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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임추위, 차기 회장에 김광수 내정

기사등록 : 2018-04-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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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보자 면접…임추위 만장일치 추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FIU) 원장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광수 전 원장을 금융지주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3월 19일부터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평판 등을 논의해왔다.

당초에는 후보자 3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윤용로 현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의 후보의 고사와 당일 김용환 현 회장의 후보 사퇴로 김광수 단독 후보자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심층면접 결과 농협금융 임추위는 만장일치로 김광수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앞서 NH농협지부 노동조합은 복수의 후보자 사퇴에 따라 후보자를 추가해 최종 후보자 추천을 진행할 것을 농협금융 임추위에 요청했다. 그러나 임추위는 현재 시점에 후보자를 추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다. 특히 임추위는 김 후보자가 최근 금융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등 금융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소통형 리더로 친화력과 인적네트워크가 탁월하고,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당시 농협과 인연을 맺어 농협문화와 조직, 농협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다는 평가다.

김 후보자는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김광수 신임 회장 후보자는 이후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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