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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수 실은 곡물 선단, 중국 관세 부과에 진로 바꿔

기사등록 : 2018-04-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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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산 수수(sorghum) 화물을 실은 선단이 중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바다에서 진로를 변경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수 [사진 = 로이터 뉴스핌]

통신은 미국 농무부(USDA) 자료를 인용, 120만톤이 넘는 미국산 수수를 싣고 있던 20척의 배가 중국 정부의 미국산 곡물 수입품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바다에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함대 가치는 2억16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중국이 관세를 발표한지 몇시간 만에 최소 5척이 진로를 변경했다.

수수는 동물 사료로 쓰이는 곡물이며 미중 무역 분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그러나 이번 일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수수 공급업자들이 체감할 공급망 충격을 감안하면 미중 무역 갈등이 전세계 농산물 분야에 빠르게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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