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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새로운 무역협의(FFR), 6월 이후로 시기 조정

기사등록 : 2018-04-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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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무역 협의'를 오는 6월 이후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22일 NHK가 보도했다.

양국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무역현안이 걸려있는 상태라,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일 양국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을 위한 협의(FFR)'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FFR은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일 경제대화의 하부 기구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과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담당한다.

협의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양국 모두 각자 다른 무역 현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통상국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국회승인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 측도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교섭에 들어갔다.

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모테기 경제담당상과 라이시저 대표의 첫 협의를 올 6월 이후에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FFR에서도 통상 문제에 대한 미일 양국의 '불협화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일본은 미국의 TPP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 가을 중간 선거를 두고 대일 무역적자 등 '즉효성'이 있는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며 "협의는 난항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미국의 TPP 복귀를 우선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PP에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 데 이어 "대일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싶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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