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인 ZTE(중흥통신)을 위기에 처하게 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우려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됐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만254.40포인트,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1만2000.16포인트로 각각 0.5%씩 하락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이 향후 7년 간 ZTE와 거래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발표한 여파에 지난주 홍콩 증시에서 ZTE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ZTE 주식을 보유한 일부 중국 뮤추얼펀드들은 ZTE 주식 밸류에이션을 20% 가량 깎았다.
항셍지수 하위항목인 IT지수는 1.43%, 에너지지수는 0.9%, 금융지수는 0.12%, 부동산지수는 0.95%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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