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각)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과거처럼 순진하게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하고 있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언사를 단순하게 다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주장대로 핵 무장을 완료했다고 보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비핵화를 향한 확고한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 압박 정책을 계속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concrete)' 행동을 취하기 이전에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 발표에 대해 "진전이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조치"라면서도 "갈 길은 아직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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