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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의 샤잠 인수 조사…"음악 소비자 선택권 지켜야"

기사등록 : 2018-04-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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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유럽연합(EU)이 애플의 음악 검색 어플리케이션 샤잠(Shazam) 인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몇년 동안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했다"며 "유럽인들은 음악을 스트리밍을 통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음악 팬들이 계속 매력적인 음악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애플의 샤잠 인수로 이들의 선택지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조사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2월 음악 검색 어플리케이션 샤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샤잠은 애플 음성인식 디지털 보조수단 시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다.

애플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EU는 샤잠이 보유한 데이터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EU는 "애플이 샤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경쟁사 고객들을 직접 겨냥할 수 있으며 이들이 애플뮤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경쟁사가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조사 만기를 오는 9월로 정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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