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젠 측은 "몇달 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최대 49.9 % 확보하기 위해 옵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매력적인 가지 창출의 기회"라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사 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올해 6월 말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50%-1주를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권한을 부여받았다.
옵션 행사 가격은 계약 상의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같은 바이오젠의 계획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을 미국, 유럽 등에 출시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콜옵션 행사 여부는 바이오젠의 결정 사항"이라며 "이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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