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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기관 팔자 속 3%대 상승..."어제 슈퍼개미 하루 60억 차익"

기사등록 : 2018-04-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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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26일 주식시장에선 장초반부터 삼성전자의 수급에 관심이 쏠렸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이기도 하지만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가 임박한데다, 전일 한 슈퍼개미가 2000억원 가량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힘으로 3% 상승 마감했다. 오늘 시세를 감안하면 전일 대량 매집했던 슈퍼개미는 하루동안 약 60억원 이상의 평가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거래일 삼성전자 수급동향 <자료=키움증권 HTS>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45%(8만7000원) 오른 260만7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526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이 5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수급 동향을 보면 개인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반대 포지션을 취했다. 기관들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다. 전일 개인들의 순매수는 3839억원 순매수로 집계되는데 이중 2000억원 가량을 한 개인이 대량 매집한 것으로 증권가에서 소문이 돌았다.

미래에셋대우 창구로 약 11만주 매수로 집계됐는데, 이중 8만주가량을 한 개인이 샀다는 게 루머의 주된 내용이다. 매수한 주체는 D그룹 오너 2세인 1984년생 30대 슈퍼개미란 전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약정받은 브로커가 지점장이고, 매수한 사람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루머 내용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측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답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창구는 매수와 매도 수량이 비슷하다. 매수는 2만8000여주, 매도는 2만9000여주로 소폭 순매도로 집계됐다. 슈퍼개미가 추가로 매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50대 1 액면분할 일정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다음 달 4일 재상장하는 삼성전자는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대신 유통 주식 수가 50배로 증가한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업 가치는 달라지지 않지만, 몸집이 무거운 주식이 가벼워지면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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