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최근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원세훈(67) 전 국가정보원장이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지난 17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대응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실행토록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원 전 원장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등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또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과 김희중 전 부속실장,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지난 19일 대법원으로부터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받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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