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한 증가 추세도 지속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3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인 1.8%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내구재는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재나 설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보여준다.
최근 5개월간 증가세를 보여온 운송장비 주문이 지난달에도 내구재 주문 증가세를 견인했다. 비국방 항공기 및 부품 주문은 3월 중 44.5% 급증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2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국방 내구재 주문은 2.8% 늘었다.
그러나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핵심 자본재)은 3월 중 0.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월 핵심 자본재 주문이 급증해 3월 지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3월 기계류 주문은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7% 감소했으며 통신장비 주문은 8.2% 증가해 2016년 초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미국 내구재 주문[그래프=미 상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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