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27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일본의 대표적 코리아타운인 도쿄(東京) 신오쿠보(新大久保)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여성(30)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온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어렸을 때는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었다.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46)은 “통일까지는 도달하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양 정상 간에) 좋은 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PO(비영리단체) 직원인 정강헌(64)씨는 “현재의 전쟁 상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고, 교류를 추진해 남북 모두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DVD숍에서 근무하는 남성(24)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항상 대화는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30대 남성 회사원은 “평창올림픽 이후 좋은 관계는 유지되겠지만, 전쟁 종결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27일 아침 청와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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