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남해 평화의집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이어 29분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사이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경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직접 맞이하며 두 손을 붙잡고 인사를 나눴다.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순간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방명록 |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악수를 나눈 뒤 전통 의장대 사열과 수행원 소개에 이어 함께 걸어서 평화의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의집 1층에 들어선 뒤 미리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방명록에 서명했다.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오른편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의 방명록 서명이 끝난 뒤 두 정상은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