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T가 황창규 회장 거취에 대한 특별한 논의없이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내달 3일 공시예정인 1분기 실적 점검 등을 논의했다. 업계에서 예상한 황창규 회장의 거취논의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의 논의 안건은 지난 1월부터 도입된 IFRS 15에 따른 회계변화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IFRS 15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마련한 새로운 기업 수익 인식 기법으로 하나의 판매계약에서 여러 가지 제품이나 용역을 묶음으로 판매할 경우 각 제품이나 용역 단위별로 수익을 구분해 인식하는 방식이다.
미리 인식한 매출 가운데 일부를 제품 AS 종료 또는 최종 인도 시점으로 미뤄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처음 적용되는만큼 이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유 차원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했던 황 회장의 거취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원래 이번 이사회는 실적 발표전 사건 점검 차원으로 경영진과 관련된 문제는 안건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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