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CJ오쇼핑이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취급고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0.6% 성장한 9998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2017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취급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432억원을 올렸다.
취급고는 패션의류 및 잡화와 언더웨어의 판매 호조, 그리고 T커머스 채널의 약진 등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셀렙샵, 장미쉘바스키아, VW베라왕 등 수익성 높은 핵심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말에 이어 1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야나두, 블루래빗 등의 교육콘텐츠 상품, 무선청소기 등 가전 상품의 판매 호조, 그리고 아.테스토니(a.testoni) 등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잡화 상품들이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
채널 별로 살펴보면 TV홈쇼핑은 패션의류와, 생활가전, 잡화, 언더웨어 등에서 상품 차별화를 실현하며 부문 별로 비교적 고르게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T커머스는 기획 프로그램 확대 편성 등 TV홈쇼핑 계열 T커머스 채널 중 독보적인 경쟁 우위로 전년 동기대비 52.2% 성장한 723억 원의 취급고를 기록하며 전체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는데 이는 멀티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 채널을 통한 TV 상품의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11.9% 성장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TV 상품의 멀티채널 판매 호조, DADA(다다) 스튜디오와 쇼크라이브 등 V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부문의 외형 성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특히 핵심상품 및 특화 카테고리 운영, 브랜드 중심의 판매를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통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라 카드청구 할인, 무이자할부비용 할인과 같은 고객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매출액(2724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다.
한편, 해외사업은 지난해 구조개선 완료 효과와 동남아 지역의 이익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60% 이상 개선됐다. 특히 태국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성공 이후 매 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현지진출 2년 만인 올해 1분기 40% 성장세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J오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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