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안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마존 패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4.27% 상승한 1582.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아마존의 주가는 1617.5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매출이 51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54억 달러로 같은 기간 50%가량 증가하며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더불어 아마존은 유료 회원제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의 회원 가입비를 현재 99달러에서 119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매출 호조와 프라임 가입비 인상은 아마존의 실적 전망치를 밝히며 조만간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첫 시총 1조 기업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맥쿼리앤모네스와 크레스피하트앤코는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2100달러와 2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아마존의 가치도 1조200억 달러, 1조700억 달러로 평가했다.
벤저민 샤흐터 매쿼리 애널리스트는 “핵심 유통 분야의 추가 확장이 없더라도 아마존의 다른 사업이 현저한 이익 성장을 이끌 수 있으며 아마존이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주요 시장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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