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전년대비 42%나 급증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지난해 국가기관, 자치단체, 공기업 등 716개 공공기관이 1853억원 규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을 구매했다고 공고했다.
이번 공고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에 따라 올해 최초 시행되는 것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판로 확대를 통해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사진=고용노동부> |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실적은 총 1853억원으로 전년(1302억원) 대비 42.3% 증가했고, 총 구매액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0.4%로 전년 대비 0.32% 늘었다.
공공기관 유형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비율은 ▲지방자치단체(0.83%) ▲준정부기관(0.65%) ▲지방공기업(0.58%) ▲지방의료원(0.41%) ▲국가기관(0.34%) ▲기타공공기관(0.33%) ▲공기업(0.29%) ▲교육청(0.24%) ▲특별법인(0.18%) 순으로 높았다.
또 전체 공공기관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많은 기관은 ▲한국도로공사(11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63억원) ▲국토교통부(47억원) 순이며, 기관 총 구매액 대비 구매비율이 높은 기관은 ▲동북아역사재단(28.70%) ▲부산 부산진구(18.99%) ▲부산 북구(13.36%) 순이다.
한편, (재)우체국시설관리단의 경우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비율이 전년 대비 11.6%포인트(p)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품목은 기존의 인쇄, 기념품 등 홍보물품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실내 조명, 컴퓨터, 사무용가구, 근무복, 원두커피 가공 등으로 다양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날 올해 공공기관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계획도 공고했는데 지난해보다 41.6% 늘어난 2623억원이다. 기관별 구매실적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