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김준희 기자 =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주범 '드루킹' 김모(48)씨 일당으로부터 돈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돌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30일 오전 9시 33분께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받은 500만원은 청탁 대가 아닌가', '500만원 거래를 김경수 의원께 보고했나', '왜 드루킹 구속뒤 돈을 돌려줬나' 등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49)씨가 30일 오전 9시 반쯤 피의자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18.04.30 zunii@newspim.com |
한씨는 드루킹 일당 중 한명인 또 다른 김모(49·필명 성원)씨로부터 지난해 9월 500만원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씨는 500만원을 드루킹 김씨가 구속된 지 하루 만인 지난 3월 26일 돌려줬다.
경찰은 우선 한씨가 돈을 받은 경위와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양 측은 단순 채무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진술에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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