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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과 싱가포르가 정상회담 후보지...판문점 더 선호"

기사등록 : 2018-05-0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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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판문점 평화의 집 · 자유의 집 개최 제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제안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판문점이 위치한 DMZ(비무장지대)과 함께 싱가포르도 개최 후보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판문점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이지리아의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 "싱가포르도 검토되고 있고, (한국의) DMZ내 평화의 집 · 자유의 집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열리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자신은 DMZ에서의 개최 구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환송공연 '봄이 온다'를 보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18.4.27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에 대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논의를 가졌다고 공개한 뒤 "(문 대통령에게) 당신들이 실제로 그곳에 있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원한다"면서 "대단한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미대화가) 성공하지 않으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 회담을 위해 상당수 국가를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국경선에 있는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 3국보다 더욱 대표성있고, 중요하고 지속적인 개최지가 아닐까?"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냥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고 자유의 집은 남북간 연락 업무가 주로 이뤄지는 장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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