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NBA(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 개선에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매체 TMZ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맨 대사'란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데니스 로드맨 미국 전 NBA(프로농구) 선수 [사진=데니스 로드맨 트위터] |
북한과 미국 정상을 친구로 둔 로드맨은 TMZ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사람들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인상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로드맨은 지난해 6월 그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트럼프의 책들을 김정은에 선물했다며 "트럼프와 미국인들에 대해 알렸다. 그 당시 김정은이 트럼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트럼프를 이해하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맨은 현재 양국 간 우호적인 분위기에 대한 "모든 공을 차지하길 원하는 건 아니다. 트럼프에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을 "스포츠 대사"라고 표현했다.
TMZ는 로드맨이 어떠한 공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면서도 어째됐든 그가 한 역할에 대한 기쁨은 숨길 수 없었던 듯 하다고 진단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수일 내로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및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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