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의원직 사퇴를 철회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이 "두 달치 세비로 추문을 퉁칠 수 있는 용기 또한 무척 가상하다"고 평가했다.
장 수석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두 달 만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쇼였다"며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에는 약속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집권여당의 오만함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일단 피하고 보라’는 추문을 피해가는 국회의원의 비겁한 행동요령을 새롭게 선 보였다"며 "국민을 기만한 민병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번복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민 의원의 국회 복귀 선언은 뉴스타파의 보도로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사퇴 철회와 함께 민 의원은 "두 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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