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미투 폭로로 의원직 사퇴를 밝혔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국회 복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미투' 폭로 보도로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민 의원의 복귀 선언은 뉴스타파의 보도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전날 민 의원 지역구인 동대문구 주민 20여명은 민 의원의 사퇴 철회를 요청하는 동대문구 주민대표로부터 6528명의 서명 요청서를 받아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민 의원은 "두 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민 의원의 경우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투와는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사퇴 철회 요구의 이유를 설명했다.
민 의원이 사퇴를 철회함에 따라 민주당 의석수는 118석을 유지하게 됐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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