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애플 상승 동력의 파급력에 관심이 주목된다.
미화 50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술주는 지난 금요일 2%, 한 주간 3.2% 상승하면서 3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이 이를 주도했다. 워렌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에 7500만 주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B. 라일리 FBR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애플이 현재 더 많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S&P)500지수는 0.24% 하락한 2663.42포인트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0% 내린 2만4262.51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26% 상승해 7209.62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논의 단계와 미국의 이란 핵 협정(JCPOA) 파기 가능성 등 지정학적인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만료되는 JCPOA을 연장시킬 지, 파기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호간은 "에너지 시장은 우리에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행정부와 이란이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전개도 변수로 작용한다. 호라이존인베스트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그레그 발리에르는 "양국은 대화를 시작했고 계속해서 대화할 것"이라며 "그들은 외교적으로 노력할 거라 확신하지만 해결하는 데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발표되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유의해야 한다. 시장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5% 오를 거로 예상하고 있다.
또, S&P500 회사 40개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보고된 이름들 중에는 엔비디아(NVIDIA)와 디즈니가 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및 발표
7일에는 4월 고용추세지수, 공급자관리협회(ISM) 반기 경제전망이 나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의 발언도 예정됐다. 타이슨 푸드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8일에는 3월 소비자 신용, 5월 경기낙관지수가 발표된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디즈니와 웬디스, 딘 푸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9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와 3월 도매재고,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토요타, 오피스디포, 소프트뱅크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10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발표된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AMC, 엔비디아, 뉴스코프, 드롭박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예정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발언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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