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희망퇴직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권의 희망퇴직을 활성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도와주지 못하면 큰 변화가 와도 대처할 수 없다. 은행도 마찬가지"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퇴직금 상향을 권장하고, 은행권에 희망퇴직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일반 은행들은 여론 때문에 퇴직금을 많이 못 주는데 이래서는 희망퇴직이 잘 될 수 없다"며 "눈치 보며 지내는 것보다 퇴직금을 받아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금융공기업 역시 퇴직금으로 희망퇴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 이를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달 말 은행장 간담회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공기업 퇴직금 상향 문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도 논의가 잘 이뤄져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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