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기대 이하의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0.1%를 밑도는 결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느린 상승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같은 기간 0.2% 올랐다. 전년 대비로 보면 4월 PPI는 2.6%, 근원 PPI는 2.3% 각각 상승했다.
운송과 창고 서비스의 생산자가격은 4월 중 0.6% 상승했으며 기계류와 장비, 부품 생산자가격도 0.9% 올랐다. 증권 중개와 주거용 부동산 대출, 항공 승객 서비스, 무선통신서비스 생산자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신선·건조 채소 생산자 가격은 17.8% 급락했으며 달걀과 소고기 가격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의 물가 목표를 두고 있다. 최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에 도달했다.
미국 생산자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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