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풀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대통령이 미국인을 풀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이것을 선의의 긍정적인 제스처로 본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다른 미국 대표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 중 북한 지도부가 억류된 미국인들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성명에서 샌더스 대변인은 “3명의 미국인은 양호한 상태에 있으며 도움 없이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모든 미국인이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그들이 가족과 만나는 것을 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두가 만나고 싶어 하는 3명의 멋진 신사와 북한으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에 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그들은 건강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이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그의 손님들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오전 2시에 착륙한다”면서 “나는 그들을 맞이하러 나갈 것이고 매우 흥분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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