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당내 중진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오른 의원만 10여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09 kilroy023@newspim.com |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를 함께한 추미애 대표의 뒤를 이어 집권 중반기를 이끌며 국정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오는 2020년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권을 가져 당내외에서 관심이 쏠린다.
후보군엔 재선이나 3선급 이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중국통(通)이자 인천시장을 지낸 4선 송영길 의원, 초선이지만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 문 정부 출범 당시 국정 청사진을 그린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출신의 4선 김진표 의원, 참여정부시절 책임 총리를 지낸 6선 이해찬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또한 원내대표 출마가 예상됐던 3선 이인영 의원, 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3선 윤호중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 의원의 경우 개헌특위 민주당 간사로 주요 역할을 해왔고, 윤 의원 또한 당내 여러 정책을 다루며 정부 추진 정책 등을 뒷받침한 바 있다.
6.13 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3선 최재성 의원도 당선 뒤 당권 도전을 선언했고, 4선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도 당권 도전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종걸, 이석현, 설훈, 신경민 의원도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우상호, 박영선 의원의 당권 도전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과 국회의장 경선을 토대로 당 대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합(合)이 중요한만큼, 당내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만약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이 당선된다면 당내 경선이나 전당대회도 친문이 휩쓸 가능성이 크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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