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공예주간(5월1일~7일)이 가고 미술관·박물관 주간이 온다. 전국 120개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무료 관람이벤트와 교육 박람회, 체험 행사로 미술관·박물관 주간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한국박물관협회(회장 김쾌정)와 함께 개최하는 2018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박물관의 날(5월18일)을 맞이해 기획된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올해로 7회째다.
[사진=문체부] |
박물관·미술관 주간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겸제정선미술관, 삼성출판박물관, 한국색동박물관, 춘원당한방박물관,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덕포진교육박물관, 한국카메라박물관, 호야지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국립청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이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마련된 무료관람 행사는 관람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한국박물관협회 이성복 팀장은 10일 뉴스핌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평균 방문자 수에서 2~4배 정도 많이 찾아준다면 충분히 만족할 성과"라고 내다봤다.
올해 특별히 미술관·박물관 주간을 맞아 마련된 기획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한 '박물관 교육박람회'다.
이 팀장은 "올해 하나의 사업으로 '박물관 교육박람회'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제의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약 30여 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A구역부터 E구역(총 5구역)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2018 박물관 교육 박람회 프로그램 [사진=문체부] |
무료 혜택과 전시, 체험,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립 미술관의 활동은 뚜렷하지 않다.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 위주의 행사가 넘친다.
그 이유는 예산과 관련 있다. 이상복 팀장은 "문체부의 박물관·미술관 주간 예산은 1000만원"이라며 "이 예산으로 홍보와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참여하는 사립미술관은 특별한 지원과 혜택 없이 관람객과 함께 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참고로 올해 문체부가 책정한 공예주간의 예산은 4억2000만원이었다.)
이 팀장은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관 방문객과 비교해 보아도 미술관, 박물관으로 향하는 방문객의 수는 적다"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경험해 보는 게 최우선이기에 무료 관람, 동반1인 혜택을 기획했다. 지역 국립 미술관, 박물관도 많이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가 국민 생활 속으로 들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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