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떳떳하면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대선 불복과 전혀 관계가 없고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이 전혀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특검을 수사하다 보면 이 문제는 분명히 나올 문제고 민주당이 일시적으로 피한다고 해서 영원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고 면죄부를 주는 특검은 안하겠다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특검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식 중인 김 원내대표에게는 "여당이 청와대 눈치만 보는데 저래서 똑바로 할 수 있겠나"라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오면 김동철 원내대표와 잘 얘기해서 빨리 하도록 하다 보면 청와대에 얘기해 단식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건강히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실려갔다가 4시간 만에 농성장에 복귀했다.
지난 9일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 최상수 기자> |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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