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지 며칠 만에 대(對)이란 제재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도 동참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에 수백만달러를 지원한 개인 6명과 기업 3곳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들이 IRGC가 운영하는 대규모 환전 네트워크와 연관됐다고 봤다.

UAE와 협력해 제재에 나선 미 재무부는 IRGC의 쿠드스군이 서방 제재를 우회해 해외 은행이 보유한 미 달러에 접근하도록 이란 중앙은행이 도왔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와 중앙은행이 UAE에 있는 기관들에 대한 접근권을 이용해 달러를 취득, 쿠드스군의 악의적 행동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AE는 이후 동일 기업과 인사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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