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번주(14~18일) 국내 증시는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정책 불확실성 완화,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등 상승요인과 아르헨티나發 금융위기 우려, 중동發 유가 상승 가능성 등 하락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준이 5월 FOMC 성명서를 통해 기존 예상(기준금리 연 3~4회 인상)에서 벗어나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했다. 시장 금리 및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가 경감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재개될 공산이 크다. 또한 국내 상장사 2018년 1분기 이익이 2015년부터 이어진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적절한 투자전략은 옥석 가리기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아르헨티나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함에 따라 이머징발 금융위기 우려 확산됐다. 다만 현재는 선진국 금리 인상시 신흥국은 금리를 인하하는 유례없는 신흥국 재정정책 확대 상황으로 일부 남미 국가의 리스크 점검으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달러도 단기 숨고르기를 예상하며 보호무역 우려도 완화 기조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네 개(남북 경협, 바이오, 삼성전자 액면분할, 중국 소비주) 이슈가 순환매 양상이나, 수급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 2분기 추정치 하향 분위기로 주도주 부재한 종목별 장세 및 짧은 매매 지속 예상한다. 제한적 수급에도 활발한 거래로 거래대금 및 신용잔고 레벨업이 지속되고 있어 증권주에는 기회 요인이다”고 했다.
신흥국들의 통화 변동성이 커짐에도 달러/원 환율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또는 2분기 기대감이 큰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최종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출액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IT 대형주 실적 안정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및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소재, 금융, 호텔/레저, 소매(유통)를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적절한 투자전략은 섣부른 투매보단 보유, 막연한 관망보단 옥석 가리기 저점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 매크로 및 정책 환경 변화 물줄기가 향할 포트폴리오 전략 길목을 선점하는 것이 현 장세 대응전략의 요점”이라며 ▲글로벌 IT 밸류체인 내 절대적, 상대적 안전지대인 한국 반도체 ▲9월 28일 예정된 GICS 글로벌 섹터 분류체계 변화의 최대 수혜주군인 S/W 및 미디어 업종 대표주 ▲씨클리컬 진영 내 양수겸장 투자대안인 정유(고배당)/화학(2차전지) ▲US, DM향 대표 씨클리컬인 조선(LNG 밸류체인), 기계(굴삭기) ▲정부 규제 리스크 안전지대이자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등을 핵심 전략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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