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와 관련, "참정권을 박탈 당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내일 처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너무나 명백하게 처리할 안건을 처리 못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안건은 이번 지자체에 출마하는 민주당 3명과 자유한국당 1명 의원의 사퇴서를 처리 하는 것"이라며 "의원 사직은 국회가 회의 중 아닐 때에는 일단 사퇴서 제출하면 서명만 하면 자동 처리되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말씀드렸다"며 "인내심을 갖고 성심 성의껏 대화하고 타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14일 2시에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본회의를 저지하겠다'며 강력 반발에 나선 상황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선 홍 원내대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하려는 특검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문제를 넘어 국회 정상화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기 때문에 여야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을 임명했다. 또 원내 부대표로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여성 원내 대변인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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