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최초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프리카를 비롯,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 사업을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컨퍼런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8'에서 르완다에 LTE 전국망 구축 완료를 선포했다고 13일 밝혔다.
KT, 아프리카 르완다에 LTE 전국망 구축 <사진=KT> |
르완다는 약 1200만명 인구 중 860만명의 이통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국가다.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115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르완다는 '인적 역량 개발 및 ICT 활성화를 통한 산업발전'을 국가 핵심 어젠다로 적극 추진해왔다는 것이 KT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KT가 르완다정부와 공동으로 조인트벤처(JV)인 'KTRN(KT-Rwanda Networks)'을 설립하고 지난 2014년 11월부터 수도 키갈리에 상용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지 3년6개월 만에 이룩한 성과다. 해외 사업자와 현지 정부의 협력으로 달성한 아프리카 민관협력사업(PPP)의 우수 사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르완다는 아프리카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국가가 됐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나이지리아, 남아공, 말라위, 베냉, 세네갈 등 아프리카 전역으로 통신 네트워크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경림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르완다 LTE 전국망 완성을 통해 스마트 르완다 구현 및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KT는 르완다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