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이 방어할 수 없는 수준의 신형 극초음속 무기 ‘아방가르드’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각) CNBC가 미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 봄 작성된 미국의 한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극초음속 글라이더는 오는 2020년이면 첫 운행 능력을 갖게 될 전망이며, 이는 러시아의 군사 능력이 미국과 중국보다 훨씬 앞선 수준임을 증명하는 셈이 된다.
푸틴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아방가르드 시험을 성공적으로 2016년 두 차례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작년 10월 진행한 세번째 시험은 목표물을 타격하기 수초 전 플랫폼이 붕괴되면서 실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 여름 네번째 시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 관련 소식통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글라이더에 최신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뚫을 수 없는 공격 무기들이 탑재돼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극초음속 글라이더는 로켓 추진체(부스터)에 실려 고도 100㎞까지 상승한 후 분리돼 성층권 내에서 궤도를 바꿔가며 표적을 향해 비행해 추적이 어렵다.
이번 소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례 국정 연설에서 최신예 슈퍼 무기들을 공개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으로, 한 미국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극초음속 글라이더를 대륙간 탄도미사일 SS-19에 탑재했으며 가짜 핵탄두를 실은 시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무기 개발에 미국은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은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에 나와 러시아가 개발하는 것과 같은 극초음속 무기를 방어할 능력이 미국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도 러시아를 지목하며 “미국에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미국이 또 다른 종류의 핵무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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