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외교부장관이 전화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 장관은 북한의 통보와 관련된 우리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좌)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면서 "미국으로는 금번 북측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일 외교당국간 공조를 위해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상호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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