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하고 있고 상당수 주요 석유 수입국들이 후한 연료 보조금 정책을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2018년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이전의 일일 150만배럴(bpd)에서 140만bpd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년 간 유가는 51% 급등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이 이어진 데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로 이란산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유가가 이처럼 급등해 수요 증가세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투명하게 공개돼 추적하기가 쉬운 선진국 원유 재고는 5년 간 평균치를 100만배럴 밑돌고 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산유국이 감산의 목표로 삼은 수준이기도 하다.
IEA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재고로부터 시장 변동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공급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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