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원이 지난달 8일 강제 추행 및 흉기 위협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트는 16일 “이서원 배우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우선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 이전까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음악 방송 MC 겸 배우 A씨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B씨에게 키스하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B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B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