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일(현지시간) 장중 7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기술적 저항선 3.10%를 시험했다. 이를 넘어서 안착에 성공하면 채권 시장에 또 한 차례의 매도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장 막판 3.104%를 터치하며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름폭을 줄여 전날 종가보다 1.5bp(1bp=0.01%포인트) 오른 3.096%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장 초반에서 미 국채 금리는 위가 막힌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왔고 연정 구성을 논의 중인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스트 정당이 부채 탕감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독일 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탓이다.
분석가들은 10년물 금리가 의미있게 3.10%를 돌파하면 3.21~3.23%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다음 주요 기술적 저항선은 3.50%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2분기 미국 경제가 견실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주요 기술적 저항선으로 간주됐던 3.05%를 넘어섰다.
란데스방크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칼 해링 부사장은 "매수자들은 더 나은 안전성의 신호가 나올 때까지 들어오길 원치 않는다"고 논평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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