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근절' 외치는 대한항공 직원들...하늘색 리본 단다

18일 3차 촛불집회서 하늘색 리본 스티커 배포
'장기전' 대비해 조직 구성...채팅방서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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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 직원들이 대국민 '갑질근절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이들은 여승무원의 머리핀 모양을 형상화한 하늘색 리본 이미지로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 일반 국민들에게 캠페인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17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따르면, 이들은 18일로 예정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근절을 위한 제3차 촛불집회'에서 하늘색 리본 스티커를 배포하기로 했다. 하늘색 리본은 '갑질근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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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항공직원연대>

집회를 총괄하는 채팅방 관리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의 이름으로 갑질근절 문화 캠페인을 전개하려고 한다"며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해당 시안에는 여승무원의 머리핀에서 본 딴 하늘색 리본과 함께 'FLY TOGETHER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에 대해 관리자는 "갑질근절을 함께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스티커 외에도 가방고리와 배지, 열쇠고리 등 다른 기념품을 대량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제작에 시간이 걸려 이번에는 스티커만 나눠주게 됐다. 향후 다른 기념품도 제작, 4차 집회 때부터 현장에서 배포할 방침이다.

직원들은 캠페인 진행 등 집회와 관련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지자 관리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1~2차 촛불집회 때는 보안 문제 등을 우려, 집회 일정과 장소 등 모든 내용을 관리자 혼자 준비하고 결정했으나, 집회 횟수가 늘어나면서 준비인력을 꾸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원자 중 각 직종별 총 6인을 선발, 각 3명씩 두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이용하고 가명을 사용하며, 개별만남을 금지하는 등 철저히 보안을 유지해 신분노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향후 이들은 ▲각 사정기관 업무협조 및 청원 ▲언론자 제보 및 보도자료 작성 ▲집회 준비 및 주관 ▲사측의 불법행위 및 채증을 통한 불이익 증거 수집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소기의 목적 달성시 자체 해산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을 포함,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촛불집회 참석은 물론, 집회 준비를 위한 조직 구성에 적극 자원해 달라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18일 저녁 7시30분 서울 광화문역 9번출구 세종로공원에서 세 번째 촛불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에서 직원들은 이전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유니폼을 입은 채 가이포크스 마스크(벤데타 가면)을 쓴다.

특히 이날은 자유발언이나 구호제창 외에도 집회 말미에 다같이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진 경로는 집회장소인 세종로공원에서 시청역 인근 대한항공 서소문빌딩까지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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