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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네프트, 남중국해 시추하며 '중국 눈치보기'

기사등록 : 2018-05-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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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베트남 법인 로스네프트 베트남이 최근 남중국해 지역에서 석유 시추에 나선 것이 중국의 불만을 살까봐 우려를 드러냈다.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로스네프트 베트남은 LD-3P에서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곳은 베트남 동남쪽에서 370킬로미터(km) 떨어진 해양 천연가스 산지 '레드 오차이드(Red Orchid)'의 일부이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이 지역은 남중국해 '나인 대시 라인(nine-dash line)'이 테두리를 그리는 지역에 속해 있다.

유(U)자 모양을 그리는 '나인 대시 라인'은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을 비롯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 중 일부다.

앞서 베트남은 중국의 압력으로 지난 3월 남중국해에 있는 '레드 엠퍼러' 유전의 시추 작업을 중단했었다.

중국·러시아 외교부와 로스네프트는 사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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