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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여배우 마클 '세기의 결혼'…왕실 관례 깬 ‘파격’ 화제

기사등록 : 2018-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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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성 교회에서 결혼
메건 마클,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 손 잡고 입장
백인 아버지·흑인 어머니 둔 혼혈...흑인 주교가 설교
美드라마 '슈츠' 출연으로 인기...해리 만나며 배우 접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결혼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부의 손은 파파라치 사진 판매 등의 논란으로 불참한 친아버지 토머스 마클을 대신해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잡았다.

앞서 이날 오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작위를 수여함에 따라 앞으로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으로,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이번 결혼식은 영국 왕실의 수많은 공식과 전통을 깼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었다.

메건 마클은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인이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은 이전부터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만남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주례는 영국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맡았으나, 설교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신부가 했다.

커리 신부는 흑인민권운동을 대표하는 미국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사랑의 힘이 옛 세상을 새 세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건 마클은 USA 네트워크에서 2011년 6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드라마 '슈츠'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17년 해리 왕자와 약혼하면서 배우 생활을 그만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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