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최근 중국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업체 자난윈즈(嘉楠耘智, Canaan, 가나안)이 홍콩 IPO 신청한 가운데, 중국 대표 채굴기 업체의 잇따른 IPO 추진설이 투자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 비트메인 이방커지, 가나안 이어 IPO 유력
최근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는 “지난주 가나안이 홍콩 증권거래소 IPO를 신청한 가운데, 가나안과 함께 글로벌 3대 중국 채굴기 생산업체로 꼽히는 비터다루(比特大陸, 비트메인), 이팡커지(億邦科技) 등의 상장 임박설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3대 기업의 글로벌 채굴기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에 달한다.
상장 임박설이 돌고 있는 비터다루(比特大陸, 비트메인)의 우지한(吳忌寒) 대표 |
비트메인은 가나안의 뒤를 이을 IPO ‘1순위’ 블록체인 기업으로 꼽힌다. 비트메인 상장설은 지난해 8월 비트메인의 창업주 우지한(吳忌寒) 대표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IPO 계획 의사를 내비치면서 불거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비트메인이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비트메인의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최근에는 사업 범위를 인공지능 칩 생산까지 확장했다.
이방커지의 IPO도 유력시된다. 이방커지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업체 비트메인이나 중국 2대 비트코인 채굴 장비 업체 가나안에 비해 시장 점유율 등 측면에서 격차가 있지만, 성장세가 빠르다는 평가다. 현지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에 따르면 이방커지는 홍콩 증권거래소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공개에 따른 자금조달액은 10억 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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