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은 채 외신 기자단만 현장 참관을 위해 원산행에 올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오늘 9시에 판문점 개시통화를 통해 남측 명단을 다시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에서 끝내 수령하지 않았다"며 "현재 상황이 이러해 이후 상황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 기자단이 실질적으로 예정된 비행기는 탑승하지 못했다"며 "우리 측 기자단은 베이징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남측 기자단을 폐기 의식에 초청했지만 지난 18일 남측 기자단 명단이 담긴 통지문 접수를 거부한 후 수령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측 기자단 8명은 전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북측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끝내 북측은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았다.
한편 남측을 제외한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원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통일부 청사 내부./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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