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에 이어 추가로 영국, 캐나다, 러시아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글로벌 우수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22일), 캐나다 토론토(24일), 러시아 모스크바(29일)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 서울 R&D 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AI 총괄센터가 전 세계 AI 연구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구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국내 약 600명, 해외 약 4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AI 포럼을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AI 석학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또 우수 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 거점 설립을 준비해왔다. 앞으로 이들 연구센터의 지역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춰 AI 선행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미국 동부 지역 등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리서치 소장을 맡은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케임브리지 AI 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해 "앞으로 한국 AI 총괄센터와 함께 선행연구에 집중해 삼성만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주요 추진 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 '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lways Safe' 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현석 CE부문 대표, 조승환 삼성 리서치 부소장 부사장, 김문수 구주총괄 부사장, 헤르만 하우저 ARM 설립자, AI 분야 권위자인 주빈 가라마니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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