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1분기 유망 신산업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차나 정밀화학원료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크게 늘어 수출 체질개선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망 신산업의 수출액은 20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0%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지난해 12.8%에서 올 1분기 14.0%로 확대됐다.
유망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1분기 유망신산업 수출증가율은 전체 수출증가율(10.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수출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총 8개 품목 중 전기차와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지역별 편중없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세안과 중남미, 인도, CIS 등 신흥시장 수출이 1분기에 6.7% 증가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그늘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일반기계 수출도 크게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9.3% 늘어난 12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기준 사상최대의 실적이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수출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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