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자 삼성은 당혹감을 숨기지 않고 않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간 총 7차례 삼성 관련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검찰은 본사 내 경영지원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와 관련된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다.
검찰은 2월 8일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조 파괴 문건인 '2012년 S그룹 노사전략'을 발견해 삼성그룹의 노조와해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착수후 2월에만 8일에 이어 9일과 12일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수원 본사와 서울 서초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4월에는 12일, 18일 등 총 두 차례 삼성전자서비스를 압수수색했다.
이번달 들어서는 15일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그날 노조와해 공작을 총괄했던 최모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윗선에 대한 수사 확대를 예고했다.
윗선인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그로부터 9일만 인 이날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 대해 얘기할 것이 없고, 그저 지켜볼 뿐"이라며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검찰 윗선 수사의 타깃이 누가 될 진 아무도 모른다"면서 "노조 와해 문건에 대해 이미 별건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또 뭐가 나오면 별건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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