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24일 변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JTBC와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취재기자 등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자신의 저서 ‘손석희의 저주’와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임의로 파일을 조작해 최 씨가 사용한 것처럼 조작 보도했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동안 태블릿PC에 대한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디지털포렌식 결과와 특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나 국정농단 사건 관련 법원의 판결에 의하면 변 대표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변 대표가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 없이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 정도가 중한 점, 피해자들은 물론 그 가족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 대표는 JTBC 사옥과 손 사장의 집 앞은 물론이고 손 사장의 부인이 다니는 성당 앞에까지 찾아가 시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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