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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NS 톡톡] 박지원 "6.15 때도 출발 당일 취소 통보, 희망의 끈 놓지 말아야"

기사등록 : 2018-05-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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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말과 종이'로 약속, 김정은은 '핵시설 핵무기 폐기로 보장"
"말 대 말 아닌 행동 대 행동으로 나서야"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려면 앞으로도 많은 난관에 봉착할것이며 그 실례로 6.15때도 출발 당일 방북하지 말라는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말과 종이'로 약속하지만 김정은은 '핵시설 핵무기 폐기로 보장'한다는 저의 지적이 사실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풍계리 핵시설 폐기 한시간만에 트럼프 서신 공개로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펜스 부통령 인터뷰에 대한 최선희 부상의 발언이 직접 화근이 되었다고 판단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싱가폴회담 준비에 북한의 무성의한 태도가 더 큰 불씨를 제공했다. 근본적으로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북한의 태도는 트럼프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불신, 진실성을 의심케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시 시작하면 특히 북한이 준비팀을 싱가폴에 파견하여 적극적인 준비에 임하고 북미 양국이 말 대 말이 아니라 행동 대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5년 9.19 성명때도 하루만에 깨졌다. 북미관계는 원래 뒤뚱뒤뚱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실망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연기된 것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는 벼랑끝 돌출언행으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오랜 기간 추구해 왔던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노력과 끈기를 감사히 여긴다"면서도 "최근 북한 낸 성명에 담긴 엄청난 적대감과 분노에 근거해 지금 이 시점에 북미회담이 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핵 능력을 언급하지만, 우리의 핵능력은 더 규모가 크고 강력하다. 나는 그것들이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신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또 억류됐던 인질들을 풀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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