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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인배 특검전 소환, 김경수 선거기간 재조사 검토”

기사등록 : 2018-05-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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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비서관-드루킹 연결 ‘팅커벨’ 참고인 조사
"김경수, 킹크랩 시연후 100만원 추가 수사중"
드루킹 사건 32명 피의자 입건, 드루킹 등 핵심 관계자 4명 구속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4월 17일 드루킹이 송 비서관을 통해 김 후보를 소개받았다고 진술했고 이달 4일 김경수 후보를 조사할 때 이 부분에 관해 물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방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전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를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yooksa@newspim.com

이 서울청장은 김 후보 진술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비서관의 조사 진행 상황과 관련, 이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과 드루킹을 연결해준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팅커벨’도 23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에게 사례비로 200만 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무직이었고, 공직자나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적용할 혐의는 마땅치 않다”고 했다.

특검으로 수사가 넘어가기 이전에 송 비서관을 소환할 수 있는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매크로 구현 서버 ‘킹크랩’ 시연을 본 후 100만 원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변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선거 기간 중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었다. 2018.05.04 kilroy023@newspim.com

이철성 경찰청장이 드루킹의 송 비서관 관련 진술을 모른다고 하면서 불거진 드루킹 수사 은폐·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서울청장은 “언론이나 국민이 경찰 수사 속도와 관련해서 부실하다거나 미비하다고 지적하는 건 충분히 받아들이고 보완해나가겠지만, 이철성 청장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고 한 부분은 (초기 언론대응의 잘못을 말하는 건지, 수사가 잘못됐다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김 후보의 전 보좌관 한씨 등 3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드루킹 등 핵심 관계자 4명을 구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2018.05.11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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