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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동의 보험 X-ray] 특허 받은 KB생명 연금보험, 장단점은

기사등록 : 2018-05-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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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증비용 저렴하고 온·오프 가능...성과보너스 지급
연금개시전까지 혜택...연금수령시기 최대한 늦춰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8일 오후 4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생명의 ‘투자의힘 변액연금보험’은 한번 발생한 수익을 지켜주고,  성과보너스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KB생명이 금융특허라 할 수 있는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이 상품으로 처음 받았다. 그만큼 공들인 상품이다. 

28일 뉴스핌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상품을 분석해보니 장점도 있지만 아쉬움도 드러났다. 

우선 최저연금적립금보증비용(GMAB)을 가입자 마음대로 온·오프(On·Off)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GMAB란 투자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연금개시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하는 기능이다. 즉 GMAB를 부담하면 원금은 무조건 지켜주는 것이다.

물론 원금을 지켜주는 대신 연 0.5% 가량을 비용으로 낸다. 적립금이 1억원이면 연 50만원이 원금보증비용으로 들어간다. 다만 KB생명이 떼가는 GMAB는 업계 평균의 1/10 수준인 0.04%에 불과하다. 그리고 가입자가 선택해서 GMAB를 냈다 안냈다(온·오프) 할 수 있다. 

월 보험료를 100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 보험료 원금은 1억2000만원이다. 만약 적립금이 1억3000만원이었을 때 가입자가 GMAB를 켜면 KB생명이 이를 보증한다. 이 적립금에 또 수익이 생겨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나면 물론 1억5000만원을 지켜준다. '스텝업' 기능이다.  

최근녕 KB생명 상품기획부장은 “GMAB를 켜면 변액보험 펀드 내 채권투자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추면서 스텝업 기능까지 포함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원금은 물론 수익까지 지켜줄 수 있다”며 “GMAB 온·오프 기능을 잘 사용하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 극대화 위한 보너스 지급

이 상품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또 다른 기능은 투자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 수익률이 좋면 20% 단위로 성과 보너스를 지급한다. 가령 납입한 보험료 원금이 1억원이고, 수익이 2000만원 발생했다면 성과보너스 100만원(월납보험료)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처럼 20% 단위로 최대 5번 성과보너스를 지급하는 것.

반대로 수익률이 좋지 않아 원금의 90%가 됐을 경우에는 20만원(월납보험료의 20%)의 격려보너스를 지급한다. 최대 월납보험료의 100%를 제공한다.

성과·격려 보너스는 수익률을 극대화 혹은 수익률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KB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낮은 비용에 스텝업 기능, 성과·격려보너스 등으로 장기투자시 실질적인 노후준비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은 GMAB나 성과·격려보너스는 연금개시 전까지만 적용된다. 이런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장기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찍 가입하고, 늦게 연금 신청을 해야한다.

◆연금개시 최대한 늦춰야

이 상품의 단점은 연금개시시점 이후에는 적립금이 공시이율로 굴러간다는 것. 즉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닌 은행 예금금리처럼 변동되는 금리에 투자된다. 즉 기대수익이 낮아지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빨리 가입하고 연금개시 시점은 늦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연금개시 후에는 적립금 수익이 급등락해도 성과·격려보너스는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보험임에도 최대한 늦게 연금을 수령하는 게 가입자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보인다”며 “늦게 연금을 개시해야 낮은 GAMB 혜택과 보너스 등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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