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화장품 판매업소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주해 있는 땅이 전국 최고 땅값 자리를 15년째 수성했다.
앞서 지난 2003년까지 전국 최고 땅값 1위를 14년 연속 이어갔던 명동2가 우리은행 터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곳을 비롯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상위 10곳 모두 명동에 위치해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다. 1㎡당 공시지가가 9130만원에 달했다.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땅은 지난해(8600만원) 보다 6.16% 공시지가가 더 올랐다. 3.3㎡당 가격은 3억129만원으로, 해당 부지의 총 공시지가는 154억2970만원에 이른다.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자료=국토부] |
2·3위도 작년과 변동이 없었다. 2위는 중구 충무로2가 쥬얼리샵 로이드 부지다. 1㎡당 공시지가는 9025만원이다. 이 부지 가격은 작년 보다 6.15% 올랐다.
3위는 충무로1가 쥬얼리샵 클루 부지다. 1㎡당 공지지가는 9012만원. 작년 보다 6.15% 올랐다.
4위와 5위는 올해 자리를 바꿨다. 4위는 충무로2가 뉴발란스 부지다. 1㎡당 88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15% 올랐다.
5위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다. 1㎡당 8860만원으로 작년보다 6.75% 올랐다. 이 땅은 지난 2003년까지 14년 동안 전국 최고가 땅 자리를 이어왔다.
6위부터 명동2가 에띄드하우스(1㎡당 8777만원), 명동2가 홀리카홀리카(8743만원), 충무로2가 명동CGV(8720만원), 명동2가 클라뷰(8699만원), 명동2가 클럽클리오(8694만원)이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해 있다.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641번지의 1㎡당 공시지가는 142원이다.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한 부지는 1㎡당 147원, 전남 진도군 조도면 진목도리의 부지는 1㎡당 15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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